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8% 하락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미국 노동부는 12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봉쇄(셧다운)가 이어졌던 만큼, 소비자물가지수의 하락폭을 0.8% 수준으로 예상해 왔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월보다 0.4% 떨어졌다.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수요 급감의 영향을 받은 휘발유와 항공을 비롯해 의류, 자동차 등 가격이 하락한 여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