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수 줄고 일부 회견·장관 인터뷰 화상으로 이뤄질 듯
코로나19 속 중국 '양회' 어떻게…"기자 사전격리·핵산검사"

중국이 오는 21일 개막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철저한 통제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안전 우려에서 올해 양회 기간이 통상의 2주에서 1주일로 단축되고 취재 기자 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취재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기자들이 오는 15일 핵산검사를 거친 뒤 베이징에서 집중 격리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한 관영 언론 관계자는 "일부 기자회견과 부장(장관) 인터뷰는 동영상 연결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양회는 폐쇄식 관리 방식으로 이뤄져 기자와 양회 참석 대표들은 특별 셔틀버스로 회의장까지 이동하게 된다.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의 한 관리는 예년보다 적은 수의 지역 취재진이 대표단과 함께 베이징에 도착하며, 이들은 호텔과 회의장에만 머무르고 외출은 금지된다고 말했다.

한 관영 매체의 기자는 양회 대표들과 대면 인터뷰는 할 수 없게 되고, 베이징에 있는 일부 외국 기자들만 현장 취재를 허용받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양회 취재를 신청한 중국과 외국 기자들은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양회를 취재했던 한 파키스탄 기자는 아직 통지를 받지 못 해 올해 양회를 직접 취재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2개월 반 늦춰진 5월 21일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21일 국정 자문기구 성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 이어 22일에는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각각 회의를 시작한다.

중국이 양회를 개최하는 것은 코로나19에 단계적 승리를 거뒀으며 사회가 점진적으로 정상을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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