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매장 식사 안되는데…美 맥도날드서 점원에 총 쏴
미국의 맥도날드 매장을 찾은 한 손님이 점원들에게 총을 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매장 내 식사가 안된다는 얘기를 듣고 격분해 화풀이를 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6시께 오클라호마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어났다.

오클라호마주는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와 위생 지침 준수를 조건으로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동네 맥도날드를 찾은 30대 여성은 음식을 주문해 매장 내에서 먹으려고 했지만 직원들로부터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영업을 재개하기는 했지만 코로나19로 매장 내부 식당을 문을 닫았으니 나가 달라는 요청이었다. 여성은 이 얘기를 듣고 격분해 주차해둔 차량에서 권총을 들고 왔다. 그는 점원들을 향해 발사했고, 점원 2명은 어깨와 팔·다리 등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성은 총격 사건 이후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바로 붙잡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