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모니터를 보며 스피닝 수업을 듣고 있다. /펠로톤 홈페이지 캡처

한 여성이 모니터를 보며 스피닝 수업을 듣고 있다. /펠로톤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경제가 휘청이고 있지만 홈트레이닝 등 ‘집콕’ 관련 기업들은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홈트레이닝 회사인 펠로톤은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5억2460만달러(약 6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달 가입비가 12.99달러인 온라인 운동서비스 회원이 1분기에만 64% 증가해 88만6000명을 넘어선 덕분이다.

2012년 설립된 펠로톤은 모니터를 장착한 스피닝(고정식 자전거의 페달을 빠르게 돌리는 운동) 사이클을 판매하면서 다양한 운동수업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독경제’ 회사다. 자전거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라인 컨설팅도 해 준다.

이 회사의 매출 및 가입자가 급증한 시점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한창 악화할 때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조치, 재택근무 등으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헬스장 같은 운동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WSJ는 “코로나 여파로 스포츠 관련업체들이 다양한 운동 강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등 비대면 홈트레이닝으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말 이후 구글에서 펠로톤 검색량은 3배 늘었고 같은 기간 주가는 40% 올랐다. 펠로톤은 올해 매출 매출 목표를 17억2000만달러에서 17억4000만달러로 높여 제시했다. 새 목표치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돈다.

한편 가정 내 배달 주문 증가 덕분에 피자업체 파파존스의 1분기 매출은 4억99만달러로 2.8% 늘고 당기 순손익은 같은 기간 170만달러 적자에서 84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롭 린치 최고경영자(CEO)는 “북미 지역 매출이 27% 증가하는 등 파파존스 역사에서 최고의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밖에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정보 수요 증가로 디지털 구독자가 58만7000명 늘어난 데 힘입어 1분기 매출이 4억4360만달러로 1% 증가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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