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다음 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막기 위해 도입헀던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 BBC 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0일 봉쇄조치 완화 출구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조치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3월부터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다. 슈퍼마켓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불필요한 이동도 제한되고 있다. 당초 3주만 운영키로 했지만 2주가 추가로 연장됐다.

영국의 '코로나바이러스법 2020'에 따르면 정부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조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등을 3주마다 평가한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원래라면 오는 7일까지 검토를 진행해야 하지만 존슨 총리는 데이터를 충분히 살펴보고 일요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키로 했다.

존슨 총리는 다만 봉쇄조치 완화가 바이러스 제2의 확산을 촉발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경우 "경제적 참사"가 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