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 극복까지 제로금리 유지
1분기 마이너스 성장…2008년 4분기 이후 최대폭
"모든 도구 사용해 미국 경제 지원에 전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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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했다.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할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을 동결했다.

Fed는 "현재 진행 중인 공중보건위기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크게 영향을 주면서 중기적으로는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경제가 최근 사건을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가격 안정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 같은 목표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언론들은 중앙은행이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NBC는 Fed가 금리를 동결하고 경제가 회복할 때까지 제로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평가했다. AP는 Fed가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는 경제를 지지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으로 가까운 미래에 금리를 제로수준으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중앙은행이 제로금리 유지를 밝힌 이유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날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8%(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4분기 -8.4%를 기록한 이후 최대 폭이자 2014년 1분기(-1.1%)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중앙은행은 "바이러스와 공중보건 보호를 위해 취한 조치들이 경제활동 급감과 실직 급증을 유발하고 있다"며 "수요 약세와 상당히 낮은 유가가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활동의 차질은 재정 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미국 가정과 기업의 신용 흐름을 손상시켰다"고 덧붙였다.

Fed는 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중앙은행은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미국과 전 세계에 엄청난 인간적 경제적 어려움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런 도전적인 시기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도구를 사용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중 보건 관련 정보와 글로벌 전개 상황,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해 경제 전망에 대해 들어오는 정보의 시사점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경제 지원을 위해 도구를 사용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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