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449명 늘어 5천466명…상파울루주 대중교통서 마스크 의무화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이틀 연속 400명 이상 늘고 확진자 수는 7만8천명을 넘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449명 많은 5천466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474명 늘어 지난달 17일 첫 보고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한 바 있다.

유사 증세를 보인 사망자 1천400여 명에 대해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6천276명 많은 7만8천16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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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하면서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이 뒤늦게 나타나고 있다.

상파울루 시내 시리우-리바네스 병원의 파울루 샤피샤피 병원장은 "마스크의 중요성을 너무 늦게 인식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피샤피 원장은 "마스크는 승용차의 안전벨트와 마찬가지"라면서 "지금은 사회적 격리 완화를 언급할 때가 아니라 마스크 사용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등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주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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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춰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파울루주 정부는 다음 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마련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이 조치가 5월 4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될 것이며, 버스와 지하철·택시뿐 아니라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주가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하면 다른 주 정부들도 곧바로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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