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인 입국금지 4월 이후 추가 연장하기로
일본이 한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금지한 입국규제 조치를 4월말까지에서 추가로 연장한다.

23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국 등 일부 국가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입국제한 조치를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교도통신은 일본정부가 입국규제를 5월말까지 한 달간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연장기간을 한 달로 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은 지난달 9일부터 한국인의 비자효력 정지 및 90일 무비자 입국을 중단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한국 전 지역을 입국거부 대상에 포함시켜 한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전면금지하는 조치를 4월말을 시한으로 시행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가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입국금지 조치가 시행 중이다.

입국규제를 연장하는 것은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만2000명을 넘는 등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