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타항공이 1분기에 5억3400만달러(약 66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업이 직격탄을 맞은 결과다. 델타항공이 분기 적자를 낸 건 5년 만의 일이다.

델타항공은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어든 86억달러였다. 델타항공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말부터 코로나19의 여파가 미치기 시작해, 2분기 들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델타항공은 비용 절감에 돌입, 지난달 말 기준 하루에 1억달러 가량 썼던 비용을 2분기에는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