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弗도 깨졌다…유가 '21년 만에 최저치'
"산유국 감산 턱없이 부족하다"
주요 산유국이 다음달부터 하루 1000만 배럴씩 감산할 예정이지만 유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산량이 수요 감소폭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기업 파슬리에너지의 맷 갤러거 최고경영자(CEO)는 “이대로라면 다음달 하순께 미국 원유탱크가 다 찰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원유 가격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셰일가스업체의 연쇄 도산, 산유국 재정 악화 등의 후폭풍이 우려된다.
국내 정유업계 등에도 비상이 걸렸다. 석유 제품 가격이 급락해 제조 비용이 판매 가격을 웃도는 ‘마이너스 마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석유 제품을 사가는 이가 없어 재고 비용까지 떠안아야 할 처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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