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로이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로이터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인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대국민 TV 담화에서 "현재의 조치들을 계속해야 하며 (이동제한의) 규칙을 잘 지킬수록 더 많은 생명을 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프랑스는 지난달 17일 필수적인 사유를 제외한 여행과 이동을 전면금지한 이동제한령을 발령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이번 감염병 사태에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했다"며 "이동제한령을 잘 지켜준 시민과 의료진의 노력의 결과로 코로나19 상황이 매일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도권 일드프랑스 지방과 동부 그랑데스트 지방에는 여전히 병상이 포화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5월 11일 이후에는 의심 증상이 있는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능력을 프랑스가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제한령의 연장과 동시에 비(非)유럽연합 국가들에서 프랑스로의 입국 제한 조치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