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조기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퀴니피액 대학이 지난 2∼6일 유권자 2077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2%포인트)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49%의 지지를 얻어 41%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8%포인트 차로 앞섰다다.

응답자의 45%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41%보다 4%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작년 10월(38%)보단 7%포인트 상승했다. 응답자의 51%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더힐은 최근 미국에 급속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11월 대선의 변수로 내다보면서 "바이든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엄청나게 격렬한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위기관리를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51%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응답자는 42%였다.

CNN이 지난 3∼6일 유권자 1002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7%포인트)에서는 응답자의 52%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위기 대처에 부정적으로 답했다. 마찬가지로 이날 공개된 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지지가 하락했다. 응답자의 46%가 트럼프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이보다 많은 4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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