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동평균 분석…워싱턴의대, 미국 누적사망자 전망치 낮춰
"존스홉킨스대,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세 하락세로 전환"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추세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듯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추세 설명을 '상승'(up)에서 '하락'(down)으로 바꿨다고 CNN 방송이 8일 전했다.

존스홉킨스대는 5일간의 신규 확진자 수를 산술평균해서 나온 5일 이동평균을 이용해 환자의 증감을 분석하는데 이 5일 이동평균이 4월 3일 이후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일자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3만3천300명 이후 4일 2만8천200명, 5일 2만9천600명, 6일 2만9천600명으로 증가세가 수그러드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존스홉킨스대는 미국 외에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영국, 이란, 중국,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가장 많은 10개국에 대해 5일 이동평균을 이용해 분석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미국 외에 이탈리아와 스페인, 이란, 네덜란드, 독일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영국, 중국 등은 상승 추세다.

존스홉킨스대는 5일 이동평균을 이용하면 집계 방식의 변화 등으로 인한 통계의 왜곡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5월까지 완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다는 전제 아래 8월 4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누적 사망자가 6만415명이 나올 것으로 이날 전망했다.

이는 하루 전 내놓은 전망치 8만1천766명에서 약 2만명 감소한 것이다.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는 또 하루 사망자 수가 4월 12일 2천212명을 기록한 이후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