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라마단에 단체활동 금지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를 오는 23일까지 약 2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통행금지 시간은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기존 시간(오후 7시∼다음날 오전 6시)보다 1시간 줄었다.

또 마드불리 총리는 국제선 항공편 중단과 대학교를 비롯한 학교 폐쇄 조치도 23일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식당은 배달 서비스를 제외한 영업이 금지된다.

앞서 이집트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2주 동안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했다.

이집트 정부는 통행금지 연장에 앞서 취약계층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이집트 노동부는 7일 비정규직 근로자 약 150만명에게 매달 1인당 500이집트파운드(약 3만8천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은 이달 중순부터 석 달 동안 시행된다.

아울러 이집트 종교부는 이달 하순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라마단(금식성월) 기간에 모든 단체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야간 통행금지 2주 연장…국제선 항공편 계속 중단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에 이어 3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

이집트 보건부가 7일까지 발표한 국내 코로나19 감염자는 1천450명이고 이들 중 94명이 숨졌다.

최근 이집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에 100명 넘게 불어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