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벨기에, 사망 2천명 넘어…"확진자 증가세 둔화"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모두 2천명을 넘어섰다.

7일(현지시간)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네덜란드 2천101명, 벨기에 2천35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네덜란드 1만9천580명, 벨기에 2만2천194명이다.

다만 네덜란드는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둔화하는 흐름이다.

벨기에도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는 줄어들었다.

신규 입원 환자의 경우 닷새 연속 감소했다.

전날 입원한 환자는 314명으로 이는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적은 인원이라고 벨기에 보건 당국 관계자는 밝혔다.

총 입원 환자는 6천12명이다.

이에 따라 벨기에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검사를 요양원과 일반 시민까지 확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그동안 벨기에에서 코로나19 검사는 대부분 병세가 심각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나 최근 몇주 사이 자국의 검사 능력이 많이 증가했다고 벨기에 보건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은 전날 자국에서 각 코로나19 환자에 의한 신규 감염자 수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가 0.7로 떨어졌다면서 "이는 우리가 코로나19 전염을 통제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노르웨이가 모든 교육 기관 문을 닫고 스포츠, 문화 행사를 금지하는 등 제한 조처를 한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재생산지수는 2.5였다.

이날 기준 노르웨이의 누적 확진자는 5천869명, 사망자는 88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