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해제 앞둔 우한, 공항 소독·방역 작업 실시
중국 최고 지도부, 식수행사 총출동…일상 정상화 독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 최고 지도부 전원이 야외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4일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리잔수(栗戰書), 왕양(汪洋),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자오러지(趙樂際), 한정(韓正) 등 상무위원 7명과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은 지난 3일 베이징 근교에서 식수 행사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전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고, 근로자의 업무 복귀와 기업의 생산 재개가 이뤄지는 가운데 (지도부가) 함께 식수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이번 행사는 경제 사회 발전과 생산 질서 회복이 조속히 이뤄지고, 자연 보호를 주창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공산당 상무위원회와 국가 부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 전원이 야외 행사에 참석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중국 지도부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며 야외 행사를 자제하라고 권고해 왔다.

중국 최고 지도부가 직접 야외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일상 정상화를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우한시 당국은 또 이날 봉쇄해제를 앞둔 우한(武漢) 톈허 공항에 대해 소독·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우한 공항 소독 작업이 이뤄지면서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한시 당국은 예정대로 오는 8일 우한 봉쇄해제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우한 공항 관계자는 "방역 요원 160명을 동원해 오늘 1차 소독을 마쳤다"면서 "우한 공항은 8일 0시부터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고 지도부, 식수행사 총출동…일상 정상화 독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