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일일 사망자 900명 넘어…증가율은 완화
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 이탈리아보다 많아져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탈리아를 넘어섰다.

스페인에서는 이틀 연속 9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율은 정점을 찍고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만7천710명이다.

스페인의 확진자는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를 넘어섰으며 세계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11만5천242명이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전보다 932명 늘어 1만935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전날 950명으로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많았으며, 최근 계속 증가하다가 이날 감소세로 돌아섰다.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증가율은 이날 6.8%로, 전날의 7.9%에서 다소 떨어졌다.

지난주 평균 스페인 신규 확진자 발생률은 20%에 육박했다.

사망자 증가율도 이날 9.3%로, 전날의 10.5%에서 하락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율은 지난달 25일에 27%로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