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테러 등 대응 MI5 수장에 켄 매컬럼 임명
영국의 국내정보국(MI5) 수장에 켄 매컬럼이 임명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컬럼 신임 국장은 오는 4월 은퇴하는 앤드루 파커 국장의 후임이다.

매컬럼 국장은 25년간 MI5에서 근무한 정통 정보요원 출신이다.

첫 10년은 주로 북아일랜드 문제를 담당했고,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 사이버 보안 등과 관련한 임무를 맡았다.

이후 대테러 조사를 총괄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의 리스크관리를 맡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영국 솔즈베리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야에 대한 독극물 살해 시도와 관련한 대응을 이끌었다.

MI5는 매컬럼 국장의 최우선사항 중 하나는 MI5가 머신 러닝을 포함해 기술에 따라 빠르게 움직이는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컬럼 국장은 성명에서 "파트너를 포함해 우리 요원들은 이 나라를 안전하게 만드는데 분투해왔으며, 항상 한층 더 노력하기를 원한다"면서 "이같은 팀 노력에 일생을 바쳐온 사람으로서, 이들을 이끌어갈 것을 요청받은 것은 크나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MI5는 1차 세계대전 이전인 1909년 독일의 스파이 행위에 대응해 영국의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방첩 활동과 함께 국제적인 테러리즘에 대응하는 것이 최근 주요 업무다.

영국의 정보기관은 MI5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해외정보국(MI6), 도·감청 전문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로 나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