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실상 국가 봉쇄령을 내렸다.

30일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와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라오스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라오스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사실상 국가 봉쇄령
이날부터 내달 19일까지 국경을 봉쇄해 출입국과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외국인 출국은 외무부 등 관계 당국이 협의하도록 했다.

또 생필품과 의약품 생산 공장 및 판매점, 의료시설, 은행, 주유소 등을 제외한 대다수 사업장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된다.

일반인은 생필품 구매와 의료시설에 가는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이나 숙소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고, 군경과 소방관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라오스에서는 지난 24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후 신규 확진자가 잇따라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25일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태국 등지에서 6천600여명의 이주노동자 등이 입국한 것으로 파악돼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