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격 넓힌 아우디·맥도날드 로고…글로벌 기업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로고를 변형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코카콜라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옥외 광고판에 영문 코카콜라의 알파벳 글자 간격을 평소보다 넓게 띄웠다. ‘떨어져 있는 것은 연결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문구도 넣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일정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사회 캠페인을 로고를 통해 부각한 것이다.

독일 자동차업체 아우디는 소셜미디어에 아우디의 상징인 4개의 겹쳐진 원이 독립된 원으로 흩어지는 영상을 올렸다. 폭스바겐도 둥근 원 안에 알파벳 V와 W자가 위아래로 붙어 있는 기존 로고에서 두 글자 간 간격을 더 넓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했다.

맥도날드 브라질지사는 황금 아치로도 불리는 ‘M’자 모양의 로고를 잘라낸 이미지를 지난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금은 고객과 멀어졌지만 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 1위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는 ‘실내에서 운동해라, 세계를 위해’라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나섰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