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대폭 감소하고 한국이 투자순위에서 3위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베트남 외국인 투자 규모 작년보다 20.9% 줄어
27일 베트남 투자계획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베트남에 등록한 외국인 직·간접 투자 규모는 85억5천만달러(약 10조4천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9% 감소했다.

특히 출자와 주식매수 등 간접 투자는 20억 달러(약 2조4천억원) 미만으로 작년보다 65.6%나 줄었다.

기존 투자 확대 규모도 10억7천만달러(약 1조3천억원)에 그쳐 작년보다 18% 감소했다.

반면 직접 투자 규모는 55억달러(약 6조7천억원)를 기록, 작년보다 4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에 40억달러(약 4조8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국가별 투자순위는 싱가포르가 전체의 53.1%인 45억4천만달러(약 5조5천억원)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과 중국이 각각 8억4천670만달러(약 1조300억원)와 8억1천560만달러(약 9천900억원)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베트남 투자 1위였던 한국은 4위로 밀려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 기업이 투자를 축소하거나 보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