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틱카운슬 행사에 주미 정무공사 출연…'신속조치·투명성·신뢰' 강조
"코로나19가 북한 불안정하게 하지 않을 것"…방위비협상엔 "해결책 찾을 것"
미국 싱크탱크, 한국 코로나19 대응 주목…온라인 토론행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싱크탱크가 26일(현지시간)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상황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은 이날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서 얻은 교훈'을 주제로 1시간 동안 온라인 화상 토론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애틀랜틱 카운슬의 전략·안보센터 '아시아 안보 프로그램' 오미연 국장이 진행자로 나섰고 주미대사관의 문승현 정무공사가 대담자로 출연했다.

문 공사는 토론에서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해외에서 성공 사례로 주목받는 것과 관련,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가 이뤄진 것이 성공의 중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검사 도구 개발과 출시, 자가 진단을 위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활용, 승차진료(드라이브스루) 등의 조치가 질병 대처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염병 대처와 관련, 한국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등을 거치면서 교훈을 얻었으며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정부의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조치, 국민의 신뢰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협력도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행사는 애틀랜틱 카운슬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각국 고위 외교 관계자를 연결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16일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 싱가포르 대사와 온라인 대담을 나눴고 23일에는 라틴 아메리카 대사들이 출연했다.

진행자인 오 국장은 "코로나19 사태는 올해 지정학적으로 가장 중요성이 높은 현상이라고 판단돼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초반 확진자가 많았다가 이를 줄여가는 과정에 있고 뒤늦게 질병이 확산한 여러 나라에서 한국의 성공 사례를 들어보자는 수요가 있어 한국 관계자를 초청했다"고 부연했다.

문 공사는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와 관련, "북한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매우 제한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이 불안정(destabilize)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북한)은 자신의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글로벌 코로나19 위기를 도발의 기회로 볼 수도 있다는 데 대한 우려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최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다시 참여했다"며 "그것은 분명히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으로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협상팀을 통해 서로 대화하고 있다.

가까운 장래에 양국이 수용할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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