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란 수용시설에 없다.

여전히 행방 몰라"
"13년 전 실종 미국 FBI 前요원 이란서 구금 중 사망"(종합)

2007년 이란에서 실종된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직 요원 로버트 레빈슨이 구금 중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레빈슨의 가족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는 최근 미국 관리들에게서 정보를 들었으며 이를 통해 이들도 우리도 레빈슨이 이란에서 구금 중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레빈슨의 가족은 그의 사망 시점과 경위는 불확실하다면서도 해당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기 전이라고 설명했다.

가족은 이어 "미국 정부를 비롯해 레빈슨에게 일어난 일에 책임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란 당국은 그의 행방을 모른다는 입장을 유지한다.

그는 이란 수용 시설에 있지 않으며 이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레빈슨은 2007년 이란 남부 키시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방불명됐다.

FBI는 그를 찾으려고 제보 포상금을 초기 100만 달러에서 나중에는 500만 달러(현재 약 61억원)로 올렸고, 미국 정부도 별도로 결정적 제보자에게 2천만 달러(약 245억원)를 주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미국 관리들은 그러나 그가 실종 당시 민간 회사에 고용돼 개인적인 조사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AP통신은 2013년 그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분석 부서를 위해 이란에서 간첩 행위를 했고 그의 가족은 함구하는 대가로 CIA에서 연간 250만 달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의 가족은 2010년과 2011년 레빈슨의 사진과 영상을 받았지만, 당시에도 그의 소재나 억류 주체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이란 정부는 유엔의 관련 질의에 레빈슨 사건에 대한 재판이 혁명재판소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가 즉시 "그가 이란 수용 시설에 있다는 뜻이 아니고 사법부가 그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는 절차로, 여전히 행방불명이다.

"라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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