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 20% 급등…농장·무역 애먹는데 '건강음료' 수요상승 기대
"코로나19 확산 속 올해 수익률 최고자산은 오렌지주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렌지 주스의 선물거래 가격이 이번 달에 20% 이상 올랐다고 영국 B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려는 물품이송 제한에 공급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오렌지 주스를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여겨 마시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렌지 주스는 비타민C가 많아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대중의 통념이다.

중개업체 액시코프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스티븐 인스는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오렌지가 수요 면에서는 매력적이지만 시장까지 이를 배달할 항공편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이나 미국 플로리다주 등 주요 오렌지 농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보건 대책이 강화돼 일꾼이 모자란다는 점도 공급 측면에서 가격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BBC방송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 주요 증시의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급락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렌지 주스가 올해 들어 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이 가장 좋은 자산이라고 해설했다.

오렌지 주스는 원자재로서 런던 ICE 선물거래소와 같은 곳에서 선물로 거래된다.

농산물은 가격 변동이 급격한 때가 잦은 까닭에 손실 위험을 회피하려는 거래자들이 미래에 정해진 가격에 매매를 약속하는 선물거래를 해오고 있다.

인스는 가게에서 파는 오렌지 주스의 가격이 덩달아 오를지에 대해 "오렌지 주스 생산업체들이 가격상승분을 슈퍼마켓이나 다른 구매자들에게 신속히 떠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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