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1천45명…비상사태 선포에 전국 357곳 검문소 설치
태국, 코로나19 확진자 1천명 넘어서…확진자 111명 신규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6일부터 태국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공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11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천45명으로 늘었다.

보건부는 술집 등 유흥업소와 무에타이 경기장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종교행사와 관련된 이들로 인해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상사태 발효에 따라 총리가 허가한 이들이나 외교관 그리고 취업 증명서가 있는 이들 등을 제외하고 이날부터 일반 관광객을 포함해 외국인의 태국 입국이 전면 금지됐다.

다만 전날 저녁 인천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한 뒤 0시(현지시간)가 넘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입국이 허용됐다고 대한항공 측은 전했다.

태국, 코로나19 확진자 1천명 넘어서…확진자 111명 신규 발생
태국 당국은 비상사태 발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콕 시내 7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57곳의 검문소를 설치, 차량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검문소에는 군 병력과 경찰 그리고 공무원들이 배치돼 주(州)를 넘나드는 차량 등을 집중적으로 검사했다.

남부 끄라비 지역의 버스 터미널에 설치된 검문소에서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던 25세 태국 남성이 병원에서 도망쳤다가 검문에 걸려 재입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