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 화상회의
중국엔 “의도적으로 코로나19 허위정보 유포”
G7 성명에 ‘우한 바이러스’ 쓰려다 공동성명 불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G7 외교장관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G7 외교장관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모든 국가가 북한이 비핵화 협상장에 돌아오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G7(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외교장관 화상회의을 한 후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별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협상 복귀를 위해 G7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이 단합해야 한다”며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G7 외교장관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더불어 중국과 러시아, 이란 문제도 논의했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보건문제,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란의 핵 보유 추진에 대해 회의 시간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고 소개됐다.

중국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다시 칭하며 “중국이 코로나19 상황을 은폐하고 관련 허위 정보를 의도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이 세계 각국에 소량의 의료물품을 지원하고 판매한 후 ‘선한 국가(white hat)’라고 자국을 홍보하려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G7 공동 성명에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회원국들이 이를 거부해 공동성명 채택이 불발됐다고 미국 CNN방송은 보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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