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3개월물, 4년여만에 마이너스권 진입…회사채 자금경색 영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자금시장의 변동성이 증폭한 가운데 초단기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초단기 자금에 한정된 것이기는 하지만, 유럽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마이너스 금리'가 현실화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개월 만기 미국채 금리는 장중 -0.05%를 기록했다.

3개월물 국채금리는 -0.03%를 나타냈다.

이들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로 4년반만에 처음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리면서 채권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

유동성이 좋은 초단기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린 결과다.

회사채를 비롯해 채권시장 전반에 자금경색이 빚어지면서, 갈 곳을 잃은 투자자금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려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자산을 팔아치우는 투매 현상이 빚어졌다면, 이번주 들어서는 안전자산인 미국채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안전자산 선호 뚜렷…미 초단기 국채금리 '마이너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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