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보고서
"여름 더위가 코로나19 확산 멈출 가능성 작아"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25일(현지시간) 여름 더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멈출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CDC는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광시(廣西) 장족자치구나 싱가포르 같은 열대 지역에서도 높은 수준의 번식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예비 분석 결과들을 인용했다.

이는 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한 조건에서도 덜 위험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CDC는 감염자 격리와 휴교, 직장 내 거리 유지 등과 같은 조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CDC는 유럽의 의료 시스템은 포화 상태가 될 높은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거나 병원 수용 능력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가 없으면 4월 중순까지 모든 유럽국가의 집중치료 병상이 수용 능력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DC는 또 유럽 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위험 평가치를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통'을 유지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을 아우르는 유럽 국가들의 전반적인 위험도는 휴교 등 조치가 취해질 경우 '보통'으로, 이러한 대책이 없을 경우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ECDC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는 3시간까지, 구리에서는 4시간까지, 플라스틱에서는 2∼3일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한 연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