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제한' 여부 주목…하루 1회 '유일' 대한항공 운항 영향받을 수도
태국 교민사회,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에 '촉각'

태국 교민사회가 태국 정부의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력한 통행 금지나 이동 제한이 실시되면 교민들과 태국 내 한국인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앞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전날(24일) TV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내각 회의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통행 금지와 이동 금지 그리고 건물 폐쇄 등의 권한을 당국에 부여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조치는 26일에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총리 발표 직후 교민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대화방에서는 강력한 이동 제한 조치가 발효될 경우, 태국 출국이 불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또 통행 금지 시간이 어떻게 될지를 놓고 여러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태국 교민사회,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에 '촉각'

주태국 한국대사관도 비상사태 선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날 총리 발표 뒤 여러 경로를 통해 비상사태 내용에 대해 문의를 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조치 내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상사태 선포 시, 한국과 태국 간 '하늘길'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태국 국영 타이항공이 이날부터 다른 국가와 함께 한국 노선 운항도 중단하면서 현재 양국을 다니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대한항공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승객이 급감하면서 하루 2회 운항편을 29일부터는 하루 1회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푸껫-인천 구간은 29일 이후 아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다.

그러나 태국 정부가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할 경우, 일일 1회 운항 방침마저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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