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문가, 중국 전역으로 검사 확대 주장
중국 4대 도시, 모든 입국자에 코로나19 핵산검사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1선도시 4곳이 모두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한 핵산 검사를 실시한다.

25일 신경보 등에 따르면 중국 수도 베이징은 이날 0시부터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목적지와 상관없이 집중 격리를 실시하는 동시에 핵산 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집중 격리 비용은 자비 부담이며 핵산 검사 비용은 기본 의료보험이나 상업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핵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 만 70세 이상의 노인, 14세 이하 미성년자, 임산부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등은 자가격리로 전환할 수 있다.

[2020.03.24 송고]
베이징은 지난 23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이 다른 12개 도시에 우선 착륙하도록 하고 있는데 14일 내 다른 도시로 입국했다가 베이징에 들어온 사람도 모두 집중 격리와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하이는 한국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나라에서 온 입국자를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하다가 최근 심각하지 않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까지 검사 대상에 포함했다.

한국 등 24개 중점 국가에서 오는 사람은 14일간 격리하며 비 중점국가에서 온 입국자는 유행병학 조사를 한다.

자택 격리가 필요한 사람은 핵산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상하이는 이날 0시부터 양대 공항 가운데 하나인 훙차오공항의 국제선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광저우는 지난 21일부터 입국자에 대해 전면적으로 무료 핵산검사와 14일간 자택 또는 집중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광저우 공항은 매일 4만명을 검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격리된 사람들은 14일 후 증상이 없고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 해제된다.

중국 4대 도시, 모든 입국자에 코로나19 핵산검사

선전은 지난 24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시작했다.

동시에 입국자들은 전원 자택이나 시설에서 14일간 격리 관찰을 받아야 한다.

집중 격리 비용은 개인이 부담한다.

핵산 검사 실시 첫날인 전날 입경 수속을 하는 데는 평균 약 3시간이 걸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선전시는 시 전체가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이 됐다고 판단하고 시내 공공장소를 전면 개방했으나 최근 해외 역유입이 늘자 입국자 통제를 강화했다.

왕페이위(王培玉) 베이징대 공중위생학원 부원장은 중국 도시들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하면 대부분의 감염자를 걸러낼 수 있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베이징을 비롯한 1선도시와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 같은 일부 도시를 제외하고 다른 많은 도시는 코로나19 심각 국가에서 온 사람들만 검사하고 있다.

하지만 주리자(竹立家) 국가행정학원 공공관리학 교수는 입국자 전원을 검사하면 세관이 엄청난 업무 부담을 안게 되며 의료 자원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왕 부원장도 핵산검사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유입을 완전히 차단하려면 모든 입국자를 14일간 집중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역유입 환자는 하루 수십명씩 늘어 24일까지 누적 474명을 기록했다.

이들은 대부분 중국인 유학생이나 교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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