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클래런스 하우스는 이날 찰스 왕세자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의 부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클래런스 하우스 측은 “왕세자 부부는 정부 권고에 따라 스코틀랜드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라며 “찰스 왕세자는 가벼운 증상을 보일 뿐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지난 며칠 동안 평상시처럼 집에서 일해왔다”고 발표했다. 이어 “최근 찰스 왕세자가 여러 건의 공무를 수행했다”며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찰스 왕세자는 확진 판정 12일 전인 이달 12일 마지막 공무를 수행했고, 이날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만난 뒤로 여왕과는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왕실 관계자는 "여왕은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