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3군 합동 방공훈련 공개…차이잉원, 공군기지서 훈련 참관
중국 군사 압박에 대만 군사훈련 공개로 맞대응

중국이 대만 근처에 군용기를 잇따라 보내 군사적 압박을 가하자 대만이 합동 방공훈련 공개로 맞대응했다.

25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군은 전날 육해공 합동 '롄샹(聯翔)훈련'을 진행했다.

화롄(花蓮) 공군기지에서 긴급 발진한 대만 공군 F-16V 전투기 8대는 가상 적기를 막는 훈련을 했다.

육군 소속 지대공 미사일 부대와 해군 함정들도 가상 적기 대응 연습에 참여했다.

타이난(台南) 공군기지에서 훈련을 참관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코로나19의 긴장 상황에서도 중공 군용기가 대만을 부단히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염병의 도전에 신중히 맞서는 것 외에도 국가 안보 수호에도 조금도 나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J-11 전투기, 쿵징-500 조기경보기, H-6 폭격기 등 중국 군용기들은 지난 2월 9일과 10일 이틀 연속으로 대만해협을 지나 서태평양 지역을 오가는 장거래 비행 훈련을 하던 중 일부 군용기가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의 공중 경계로 여겨지는 '중간선'을 잠시 넘었다.

이어 지난달 16일 J-11 전투기와 조기경보기인 쿵징(空警)-500 등 중국 군용기들이 대만 서남부 해역 상공에서 야간 훈련을 진행하다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안에 진입해 대만 F-16 전투기들이 긴급 대응에 나선 일이 있었다.

최근 들어 부쩍 활발해진 중국의 대만 압박성 조처는 탈중국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2기 임기 시작을 앞두고 이뤄진 무력시위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차이 총통의 2기 임기는 오는 5월 시작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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