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략폭격기 2대 동해 상공 훈련비행…"일본, 경계비행"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전략폭격기 2대가 동해 상공 등에서 정례 훈련 비행을 했으며 이에 일본 전투기 편대가 경계 비행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공중우주군 소속 투폴레프(Tu)-95MS 2대가 일본해(동해)와 북서 태평양의 공해 상공에서 정례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자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체 비행시간은 9시간 이상이었으며, 일부 구간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들이 경계 비행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한국 공군 전투기가 이륙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어 "장거리 비행단이 정기적으로 북극, 북대서양, 흑해, 발트해, 태평양 등의 공해 상공에서 비행임무를 수행한다"면서 "러시아 공중우주군 소속 군용기의 모든 비행은 공중 이용에 관한 국제규정을 철저히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 비행에서 러시아 전략폭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전략폭격기는 수시로 동해 등에서 훈련 비행을 하며 KADIZ에 진입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 10월 Tu-95MS 2대, 수호이(Su)-35S 전투기 3대, A-50 장거리 조기 경계관제기 등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와 서해, 동중국해 등에서 훈련 비행을 하면서 KADIZ에 3시간가량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대응 출격했다.

지난해 7월 23일에도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한데 이어 8월8일 KADIZ를 무단 진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사건 이후 줄곧 한국 영공 침범 사실을 시인하지 않았다.

또 한국이 설정한 KADIZ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며 인정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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