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50여만명 실직"

이스라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크게 늘었다.

이스라엘 고용당국은 22일(현지시간) 3월 초부터 50여만명이 실직하면서 실업률이 16.5%로 급등했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작년 4분기(10∼12월) 실업률을 3.6%로 발표했던 것과 비교하면 10% 포인트 이상 대폭 높아졌다.

이스라엘 고용당국 관계자는 지난 21일에는 현지 언론에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스라엘 근로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100만명이 직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 고용당국 "코로나19에 실업률 16.5%로 치솟아"
이스라엘 정부는 이달 9일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하는 등 강력한 코로나19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막히면서 항공업계와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경제적 타격이 크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식료품 및 약품 구매 등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국민의 외출을 금지하는 명령까지 내린 상태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22일 오전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945명이고 이들 중 1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