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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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이 걸린 스페인 정부가 부족한 의료인력 대응을 위해 은퇴한 의사와 간호사 1만4000명을 의료 일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도가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심각한 곳이다.

스페인 정부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빨라지면서 의료 현장 인력이 크게 부족해지자 은퇴한 의사와 간호사 1만4000명을 포함해 총 5만2000명의 추가 인력을 소집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이 크게 모자란 수도 마드리드와 제2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대형 컨벤션센터에 임시 병원도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스페인은 군 병력 2800명을 투입해 주요 기차역과 공항 등을 방역하고,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노인들을 돕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8시40분 현재 2만5496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1381명에 이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