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미, 코로나바이러스 만든 의혹…지원 거절"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과 관련, 이 바이러스를 미국이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22일(현지시간) 오전 국영방송을 통한 신년 연설에서 "미국이 여러 차례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했다"라며 "그들이 제공하는 약이 바이러스를 이란에 더 퍼뜨리는 방법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그 바이러스(코로나19)를 이란을 겨냥해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 터다"라며 "그들이 이란에 의료진을 보낸다면 아마 바이러스의 독성이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려는 목적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오늘날 이란에 가장 사악한 적은 미국이다"라며 "그들은 뻔뻔하고, 탐욕스럽고 거짓을 일삼는 사기꾼이나 다름없다"라고 비난했다.

미국이 제안했다는 지원에 대해 그는 "매우 기이하다"라며 "그들 자신도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는 데 약과 의료진이 부족한 마당에 우리를 돕겠다고 하니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도울 여력이 있으면 미국 국민에게나 쓰라"라며 "이란은 코로나바이러스 발병과 같은 위기를 극복할 능력이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대이란 특별대표는 19일 "이란에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외교 통로로 제안했으나 바로 거절하더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