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하루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7명 늘어나는 등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채널뉴스아시아(C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명 발생, 누적 확진자가 43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같은 날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싱가포르 여성 1명과 인도네시아 남성 1명이 숨져 지난 1월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9명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고, 6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싱가포르 코로나19 누적확진 432명…"외국인 치료 중단·연기"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와 관련, 19일 공사립 병·의원에 싱가포르에 거주하지 않는 신규 외국인 환자 치료를 무기한 중단하거나 연기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전했다.

보건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우리 국민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제한된 의료자원을 아낄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지침을 내렸고, 싱가포르에 계속 남아 있을 필요성이 있는 외국인 환자에 대해서는 예외 신청을 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또 2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으며 입국 허가와 자가 격리 규정을 어긴 외국인 근로자 89명의 노동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250명 이상 참석하는 집회나 행사를 연기하고 최소 1m 이상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캄보디아에서도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명 발생, 누적 확진자가 53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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