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환자 수, 세계 4번째로 많아져
뉴저지주도 '자택 대피령'
미국인 4명 중 1명꼴 자택격리 명령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사진=EPA=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사진=EPA=연합뉴스)

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고 CNN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만3572명으로, 하루 전보다 5400명가량 더 늘었다. 이로써 1월21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확진환자 수 2만명을 돌파했다.

CNN은 또 코로나19 감염 증상으로 숨진 사망자는 295명으로 집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도 같은 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만2177명이라고 집계해 발표했다.

확진자가 2만명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미국은 이제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독일과 이란의 확진자가 미국보다 더 많았다.

뉴욕주에서는 마침내 감염자가 1만 명을 넘겼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금까지 뉴욕주에서 4만500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1만356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주·시 정부가 필수적인 용무를 제외한 자택 대피 명령을 잇따라 발령, 현재 미국인 4명 중 1명꼴로 자택 격리 또는 영업장 폐쇄 명령을 받은 상태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날도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주 전역에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며 앞서 비슷한 명령을 내린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에 합류하게 됐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도 주민들에게 30일간의 의무적 자택 격리 명령을 내렸다.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주·도시의 인구를 모두 합치면 84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주에서는 사람 간 긴밀한 접촉이 불가피한 미용실과 마사지 업체, 스파, 문신·피어싱 업체들에 문을 닫으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고 클릭온디트로이트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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