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사망 확인…3월 24일∼4월 7일 전 지역 격리

브라질 정치·경제의 중심지인 남동부 상파울루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당국이 전역을 격리지역으로 선포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의 9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며 오는 24일부터 4월 7일까지 15일간 격리 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에 사실상 봉쇄 조치
이는 상파울루주와 다른 지역 간의 주민과 차량 이동을 금지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의 봉쇄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이 기간에 코로나19 방역에 필요한 보건 분야를 포함해 필수적인 서비스 외에 일체의 영업행위도 금지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부터 상파울루주에 속한 해안 도시로 향하는 진입로를 전면 통제하고 해변을 모두 폐쇄했다.

상파울루주의 면적은 24만8천222㎢로 한반도보다 조금 넓으며, 645개 시가 있다.

상파울루주에서는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396명이며 의심 환자는 9천여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한 34명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