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세르비아 등 '코로나19 확산' 유럽 4개국에 보내
시진핑, 프랑스·독일 등에 지원의사…"인류 보건공동체 만들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프랑스·독일 등에 위로 전문을 보내면서 '인류 보건공동체'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21일 프랑스·독일·스페인·세르비아 등 유럽 4개국 지도자들에게 전문을 보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은 이들 국가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해준 데 감사를 표하면서 지원·협력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공중보건 안전은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도전"이라면서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프랑스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싶다"면서 또 "유엔 및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공중보건 거버넌스 개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지하고, 인류 보건건강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는 "단결 협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라면서 "중국은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을 갖고 독일과 계속 정보·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에게 보낸 전문에서도 "인류는 운명공동체"라면서 "단결 협력해야만 이번 공중보건 안전상의 도전을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에게는 방호물자와 의료기기, 의료진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인터넷플랫폼 바이두(百度)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천300명을 넘겼고, 프랑스는 450명, 독일은 47명, 세르비아는 1명이 사망했다.

유럽 대륙 전체의 사망자가 6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각국이 의료물자 부족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시 주석은 이날 메르켈 총리에게 "독일이 필요할 경우 중국은 힘닿는 한 돕고 싶다"면서 또 백신 개발 분야 협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 4개국 중 독일만 중국에 의료물자 지원을 요청하지 않은 상태라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