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서 첫 사망자 2명…사우디는 하루만에 감염 26%↑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부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UAE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걸프 지역에서는 바레인(1명)에서 이어 두번째다.

UAE 보건부는 이들 사망자는 각각 아랍권(78세)과 아시아 국가(58세) 국적자라고 신원을 공개했다.

아랍권 국적자는 유럽을 여행한 경력이 확인됐고, 아시아 국적자는 심장과 신장에 기저질환이 있는 UAE 거주비자 보유자라고 덧붙였다.

UAE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밤 12시 기준 140명이다.

UAE 정부는 19일 0시부터 2주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했다.

20일 오전 인근 걸프국가 4개국(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국민만 14일간 자가·시설 격리를 조건으로 21일 오전 10시부터 입국을 허용한다고 했다가 당일 오후 사전 검사 절차가 갖춰질 때까지 금지한다고 번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는 20일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 증가해 모두 344명으로 늘었다"라며 전날 대비 증가율이 26%라고 집계했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모로코, 인도, 요르단, 필리핀, 영국, UAE, 스위스에서 입국하다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자국민이며 58명은 2차 이상 감염자라고 설명했다.

1명은 수도 리야드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