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322명 중 무에타이 관련 70여명…확진자 들른 경기장에 5천명 몰려
태국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지로 무에타이 경기장 지목

태국 전통 무술인 무에타이 경기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태국 당국이 불안에 휩싸였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완나차이 왓타나잉차론차이 보건부 질병통제국장은 최근 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한 무에타이 경기장을 찾은 이들에 대한 추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무에타이 경기는 지난 6일 태국내 가장 유명한 경기장인 방콕 시내 '룸피니 복싱 스타디움'에서 약 5천명의 관객이 몰린 가운데 열렸다.

이와 관련, 따위신 위사누요틴 보건부 대변인은 "당시 참석자 중 소재가 파악된 인원은 55명인데, 이 가운데서도 이미 많은 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확진자 수가 500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적잖은 감염자가 별다른 격리조치도 없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옮기고 있을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태국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지로 무에타이 경기장 지목

특히 당시 관람객 가운데는 이 경기를 보러 방콕 이외 지역에서 온 무에타이 마니아들도 적잖아 코로나19가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전날 추가 확진자 50명 중 18명은 룸피니 복싱 스타디움을 비롯해 3곳의 무에타이 경기장을 들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은 방콕을 비롯해 여러 지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위신 대변인은 "당시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의 전체 확진자 322명 중 무에타이 경기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미 70여명에 달한다.

태국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지로 무에타이 경기장 지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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