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코로나19 구제금융 반대하며 보잉 이사직 사퇴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구제 금융 요청에 반대하며 이사직에서 사퇴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 이사진인 헤일리 전 대사는 회사에 사퇴 서한을 보내 "이사회와 경영진이 내가 지지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적절한 행동은 사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지난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항공산업 전체가 위기에 처했다면서 600억 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을 연방정부에 요청했다.

미국 정부의 제1의 군수 분야 계약업체인 보잉이 구제 금융을 요청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보잉을 보호해야 한다"며 지원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헤일리 전 대사는 "그것(구제금융)은 정부의 역할이 아니라는 강력한 확신을 오랫동안 가져왔다"며 "이것은 철학과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재정이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은 다른 많은 회사와 수백만 중소기업에도 마찬가지"라며 "연방정부에 구제금융과 부양책을 의존하고, 회사의 재정을 납세자에게 의존하는 조치를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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