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취한 조치와 유사…캐나다도 21일 시작돼 30일 뒤 연장 여부 평가
폼페이오 "멕시코와 비필수적 이동 제한 합의"…21일부터 시행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 멕시코와의 남쪽 국경에서도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막기로 했다.

북쪽의 캐나다 국경에 취한 조치와 유사한 것으로, 무역에는 영향이 없다는 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설명이다.

이동 제한은 21일부터 시작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 참석, "미국과 멕시코는 국경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양국은 코로나19 확산 제한과 무역의 계속을 보장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드 울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같은 브리핑에서 멕시코 및 캐나다에 대한 조치가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도 이날 미국과 멕시코가 여행이나 여가 목적의 이동을 금하는 데 합의했으며 업무 등 필수적 이동과 상업적 이동에 대한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멕시코와의 합의는 캐나다와의 합의와 유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캐나다와의 비필수적 이동을 제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은 해당이 없다면서 30일 뒤 연장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