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확진자 131명으로"…유럽 방문 후 발병 사례 많아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일(현지시간) 253명으로 늘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전국 9개 지역에서 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말 러시아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하루 증가치로선 최대 규모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33명, 극동 야쿠티아 공화국에서 6명,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남부 사마르주에서 각각 4명, 중부 키로프주와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주에서 각각 2명씩 발생했다.

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와 중부 울리야놉스크주,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 등에서도 각각 1명씩이 추가됐다.

이로써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99명에서 이날 253명으로 증가했다.

모스크바의 전체 확진자는 131명이라고 대책본부는 집계했다.

대책본부는 또 지난 하루 동안 확진자 가운데 7명이 완치돼 퇴원했다면서 지금까지 전체 완치자가 12명으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공식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염병의 새로운 핵심 발원지가 된 유럽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러시아인들이 발병하거나 가까운 가족과 친인척들을 전염시키면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발생 지역도 당초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 머물다 점차 시베리아, 극동 지역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보건당국의 방역 조치도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이날 남부 캅카스 지역의 잉구세티아 공화국이 동참함으로써 러시아 전역 85개 연방주체(주·자치공화국 등 연방구성 주체)가 모두 코로나19 비상준비태세에 돌입했다.

비상준비태세가 도입되면 강화된 검역 및 방역 조치가 취해지고 주민들에게는 각종 제한 조치가 가해진다.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253명으로 늘어…"하루 최대 54명 증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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