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모임·공공시설 금지 이후에도 확진자 급증
독일 코로나19 확진자 2만명 넘어…내일 전국적 외출제한 논의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1일(현지시간) 2만 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코로나19 실시간 확산 상황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705명에 달했다.

하루 만에 4천여명이 늘어나며 급증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망자 수는 72명이다.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확산이 진행된 지난달 25일부터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기 몇시간 전에서야 확산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 정부는 지난 16일 공공시설과 일반 상점 운영금지, 음식점 운영제한, 종교시설 행사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에도 매일 확진자 수가 급속히 불어나자 바이에른주(州)와 자를란트주는 전날 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외부 통행은 출퇴근, 병원 및 약국 방문, 마트 등에서의 상품 구매, 자택 인근 산책 등으로 제한됐다.

바이에른주의 결정에 앞서 헬게 브라운 연방 총리실장은 이번 주말에도 '집에 머물러 달라'는 당국의 권고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전 지역에서 외출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와 연방 16개주 총리들은 오는 22일 화상회의를 하고 전국적인 외출 제한 조치의 시행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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