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비자발급 중단·모든 입국객 군사시설 격리 이은 조치
빗장 걸어 잠그는 베트남…베트남 들어오는 국제선 운항 금지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베트남 입국객 숫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인을 싣고 오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푹 총리는 정확한 시행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푹 총리는 또 외교부 및 재외 베트남 대사관은 해외 교민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귀국하지 말라고 권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조치는 지난 6일 이후 2주간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76명 중 24명은 외국인인 데다 나머지 중 다수도 유럽에서 왔거나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국가를 거친 경우로 드러난 데 따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베트남은 지난 18일부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30일간 비자 발급을 중단한 상태다.

또 이날부터는 모든 입국객을 군사 시설로 옮겨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2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