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나와 누적 확진자가 21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17명으로 유지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17일부터 이틀간 문을 닫았다가 19일 거래를 재개한 필리핀 증권거래소에서는 주가지수가 13.34%나 폭락해 2012년 1월 이후 8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 직후 24%나 폭락하는 바람에 곧바로 '15분 거래정지'가 발동될 정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가 낙폭을 다소 줄였다.

필리핀 코로나19 확진 15명 추가…주가 폭락·금리 인하(종합)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다 갑작스러운 휴장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가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필리핀 증권거래소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17일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천700만명이 거주하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 전체를 봉쇄하자 17∼18일 이틀간 휴장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19일 금융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3.75%에서 3.25%로 0.5%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지난 2월 6일 0.25% 포인트 낮춘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금리 인하인 데다가 인하 폭도 커졌다.

그만큼 경기둔화 우려가 크다는 뜻이다.

한편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 장관은 최근 접촉한 보건부 간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자가격리됐다.

두케 장관과 접촉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의료진의 관찰 하에 업무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측근인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이 전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