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에르도안 "몇 주간 상황관리 중요…기도·인내로 이겨내자"

터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기도와 인내"를 촉구했다.

터키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나온 18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는 이 질병이 전염병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 생산·고용·무역 등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부의 조치 덕분에 지금까지 확산이 억제됐다"면서도 "의무적·자발적 격리 조치로 일상의 삶은 지장을 받고 있으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경제의 주도권을 놓칠 수 없다"며 "정부뿐 아니라 민간 부문도 경제를 지속시키기 위해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몇 주간 상황을 잘 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기도와 인내로 이 과정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터키 보건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98명으로 늘었으며 중국 국적의 고용인과 접촉한 89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앞서 터키는 중국·이란·이탈리아·한국 등 20개국 항공편의 운항을 중지했으며, 카페·영화관·체육관 등의 영업을 중단했다.

또 전국 초·중·고등학교는 1주일, 대학교는 3주간 휴교에 들어갔으며, 종교청 '디야네트'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집단 기도를 중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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