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8일부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30일간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18일 0시부터 30일간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전문가와 기업인, 숙련 노동자 등 특별한 경우와 비자 면제 대상자는 코로나19 음성판정 확인서를 제출하고 입국할 수 있다.

외교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우에도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베트남 당국은 또 18일부터 한국과 중국, 유럽에 이어 미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에서 들어오거나 이곳을 경유해서 입국할 경우 14일간 강제 격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베트남 간 직항노선 운항이 중단돼 주로 태국 등 인접한 아세안 회원국을 경유해 베트남에 입국하던 한국민들의 불편이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에서는 17일에도 영국, 스위스, 미국에서 입국했거나 해당 지역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6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명은 한국 교민이 밀집해 있는 호찌민시 7군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돼 현지 한인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오는 4월 8∼9일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개최하기로 한 아세안 정상회의 및 관련 회담을 연기하는 문제를 베트남과 아세안 회원국들이 논의하고 있다고 현지 온라인 매체 징에 밝혔다.

베트남, 18일부터 외국인 비자 발급 중단…누적확진 66명(종합)

베트남 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 정오부터 30일간 이탈리아를 비롯해 솅겐 협정에 가입한 유럽 26개국과 영국발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모든 외국인에 대한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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